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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횡포에 곡소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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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횡포에 곡소리 드높다"
"복지사'바빠 못 왔다~왜?'"..궁중염도 돈만'꿀꺽'"
  • 성승제 기자 bank@csnews.co.kr
  • 승인 2009.02.16 08:15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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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성승제 기자] “고인의 마지막 길을 후회 없이 보내주고 싶었는데 불성실한 보람상조  때문에 마음 고생만 겪고 비싼 돈만 날리고 말았습니다"

" 보람상조 때문에 고인이 울면서 저승길로 떠났습니다.초상집 상대로 이런 돈벌이를 할 수 있습니까?"

최근 보람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제보자의 한 서린 하소연이다.


사건의 시작은 작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군포시에 사는  김 모(남.30) 씨의 누나측는  연로하신 시아버님의 상에 대비해 지난 2007년 7월   180만원짜리 보람상조에 가입해 매달 3만원씩 불입해 왔다. 이후 작년 12월 결국 상을 당해 보람상조에 연락했고  마지막 가는 길을 후회 없이 잘 보내드리기 위해 당초 가입금액의 2배인 360만원짜리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의 경우  '지도사'가   상복 등 소품을 준비해 상가를 방문하고 '담당자'는 2~3명의 도우미를 지휘하면서 빈소에서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접대 한다. 또 복지사는 상주 옆에서 출상 때까지 상 절차에 대해 자문해 주고  '입관 지도사'는 궁중염을 담당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데다 궁중염은 하지도 않은 채 돈만 챙겨갔다고 김 씨는 하소연했다.


김 씨는 “삼일장을 치뤘는 데 복지사는 2일동안  보이지 않다가  김 씨 측의 항의에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더 황당한 일은 복지사의 태도.


김 씨는 “뒤늦게 참석한 복지사는 ‘다른 행사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더니  참석 몇 시간 만에 자기일이 다 끝났으니 그만 가보겠다며 손님처럼 유유히 사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보람상조의 서비스 가운데  ‘궁중염’이라는 예식이 있는데 상조회사가 생겨나기 전까지 이 예식은 병원에서 '대렴'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유족들이 원하면 상조회사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 날 역시 유족들은 일반 상품보다 2배나 더 비싼 고급 상품으로 가입한 만큼 보람상조에서 당연히 진행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의 저지로 궁중염을 상조회사가 아닌 병원 측의 주도로  진행된 사실을 유족들은  상이 다 끝난 뒤에서야 알게 됐다.


김 씨는 “보람상조 직원들이 당시 유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는 데 그걸 들은 가족은 단 한명도 없었다”면서 “보람상조가 가장 널리 홍보하는 궁중염도 하지 않았고 서비스도 엉망이었는데  360만원이란 비싼 돈을 지불한 점이 너무 억울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보람상조 측에 이같은 불성실한 서비스와 진행하지 않은 궁중염 비용등을 감안해 180만원을 환불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담당 임원은  직원들에게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지시는 했지만 환불은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며 “상을 잘 치뤄 보겠다고 비싼 돈을 냈는 데도 서비스는 못 받고 마음 고생만 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제2, 제3자의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궁중염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아니고 장례식장과의 마찰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이고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정확히 통보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우리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앞으로 고객을 만나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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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 2009-03-19 14:51:57
이런 경우에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셔네요.고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의 소비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를 하면 좋았을텐데..이 님께서는 가입 목적이 궁중염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상주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상조의 입관을 저지하는 장례식장이나 섭스 의무를 다하지 못한 상조회사나 모두 고발을 해야합니다. 유가족들은 어려운 상황이라 좋게 끝내자는 식의 안일한 생각에서 정당하게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즈 2009-02-20 11:47:10
정말 보람상조가???
2년전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보람상조에서 나와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가? 작년 엄마께서 돌아가셨을때는 형부가 현대상조에 가입을 해둬서 그곳에서 나왔는데 복지사는 정말 잘하셨는데 도우미 3명은 꽝 꽝.... 보람상조 때보다 음식비용이 2배 더 나왔으니 얼마나 무성의하게 하던지... 상주라서 뭐라 말도 못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상조 도우미뿐만아니라 직원들도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듭니다....

이창희 2009-02-18 12:04:15
결국은 뻔할 거라고 본 내가 옳았구나!
모든 것은 결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인데 이것을 소비자 고발 센터에 고발하고 이를 처리하는 것이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소비자 고발센터도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모든 것은 결국 솔직하지 못하고 믿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을 보면 모든 것이 어떻게 하면 남을 속일까 이런 것들만 하고 있는데
자라나는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심히 걱정이 앞섭니다.

어허참 2009-02-17 01:23:21
그냥 그돈 자기 통장에 저축을 하지 그래요......
차라리 마음 편하게 자기 통장에 매달 저축을 하는게 더 좋을듯 싶네요. 무슨 장례 서비스네 어쩌네.. 일본의 최대 서비스를 따라하네 뭐네 해도 결국은 다 수익사업일뿐.. 마음편하게 자기 통장에 매달 모금하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난 귀신 2009-02-17 01:02:05
귀신이되어서 벌하리라
니들......지옥가라고 꼭 3번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