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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제조업..1분기성장률 -13.5% 사상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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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제조업..1분기성장률 -13.5% 사상최악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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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급감한데다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제조업 생산이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다른 산업에 대한 연관 효과가 크고 고용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전반에 큰 파급을 미치고 있다.


◇ 제조업 사상 최악..성장 갉아먹어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의 성장률은 -13.5%로 작년 4분기(-9.1%)보다 더 악화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4.3%로 역시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제조업 생산이 급감한데 따른 영향향이 크게 미쳤다. 건설업 생산은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로 0.6% 늘었고 농림어업도 1.2%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0.5% 소폭 감소했다.


한은이 지난주 발표한 `2007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산출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5%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서비스업 40.4%, 건설업 9.3%, 농림어업 1.8% 순이다.

제조업 생산 급감은 기업들이 제품 생산보다는 재고를 처리하는 데 주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기업이 재고 처리에 나섰다는 것은 그에 앞서 생산을 줄였다는 것으로 성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된다.

1분기 경제활동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4.3%포인트, 정부소비가 1.1%포인트 각각 기여했다.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5%포인트, -2.1%포인트로 마이너스로 작용했고, 재고증감 항목은 -5.3%포인트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둔화는 고용 시장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게 된다. 제조업의 3월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6000 명이 줄어 도소매.음식숙박업(-13만6000명), 운수.통신.금융업(-8만1000명), 건설업(-7만1000명) 등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이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4월 400만1000 명에서 6월 399만3000 명, 9월 392만8000 명, 12월 388만8000 명, 지난달 381만3000 명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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