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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사망 발생2주 늑장발표.."도대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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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사망 발생2주 늑장발표.."도대체~왜?"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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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 사례가 결국 국내에서도 발생했으나 보건당국이 사망 2주 뒤에 뒤늦게 발표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방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발표까지 늦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병에 치료제와 백신 조차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영아 1명이 지난달 수족구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수족구병 감염 사례는 자주 보고됐지만 공식적으로 감염에 의한 사망 사례는 처음이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환자의 분비물을 매개로 전염된다.  열이 나고 입 안이 헐고 손과 발, 얼굴 등에 발진이 생기며 영유아의 경우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오면 사망할 수 있다.

사망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12개월 된 영아로 지난달 28일 발진이 생긴 뒤 무기력증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 4일 혼수상태에 빠져 5일 숨졌다.

이 영아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으나 중국에서 유행하는 것과 유전자형이 98% 동일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법정 전염병이 아닌 수족구병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보건 당국은 사망한 지 2주가 지난 후에 사망 사실을 밝혔고 내부적으로도 상부 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사는 20개월 된 영아도 한국형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왼쪽 다리에 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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