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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늦추면 치매 발병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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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늦추면 치매 발병 늦어진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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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늦추면 그만큼 치매 발병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82명의 남성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늦은 퇴직과 알츠하이머 발병 간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영국 연구진에 의해 드러났다.

   더 타임스지가 18일 '국제노인정신의학 저널'을 인용보도한 데 따르면 카디프대학과 런던 킹즈칼리지 정신의학연구소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큰 남성들을 상대로 퇴직시기를 비교분석한 결과 퇴직을 추가로 1년 늦출 경우 치매 발병 시기도 6주 정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가능한 오랫동안 정신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장애 발생을 늦추는데 기여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전 연구결과와는 달리 연구자들은 조사대상자가 받은 교육의 질과 기간, 직업 종류 등은 치매 발병 시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는 앞서 정부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10년내 공식적인 은퇴시기를 70세로 연장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연구원들은 퇴직시기와 알츠하이머 발병 시기 간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좋지 않은 건강상태가 퇴직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여러 설명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그룹의 사람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알츠하이머 학회는 이에 대해 늦은 은퇴와 치매 발병 지연 간의 연관성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조기 은퇴자들 상당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좋지 않은 건강 때문이며 아울러 근로가 정신과 신체를 활동적으로 만들고 이는 치매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신체적 활동을 지속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은퇴연령은 63.3세였으며 알츠하이머 평균 발병시기는 75.6세였다.

   영국에는 70만명의 치매환자가 있고 이중 41만7천명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추가로 100만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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