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팅크웨어가 유료서비스에 대해 아무런 사전고지를 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떠넘겼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부산 재송동의 문 모(63세)씨는 한 달여 전 아이나비 K3을 디앤샵에서 39만 9천원에 구입했다. ‘3차원 입체(3D)지도를 탑재한 최신형 내비게이션’이라는 광고를 믿고 K3모델을 선택한 것.
배송 받은 제품을 설치하고 맵을 업데이트하려 하던 문 씨는 그제야 무상이 아닌 2만원의 유료서비스란 사실을 알게 됐다.
제품 구매 당시 문 씨는 3D맵의 유료여부에 대해 전혀 안내를 받은 내용이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들을 시켜 여러 판매 사이트를 확인해 봤지만 역시 어느 곳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당연히 무료로 맵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문 씨는 고의적인 속임수에 당한 듯한 기분을 지우기 힘들었다.
고객센터로 항의해봤지만 “환불 사유가 안 된다”는 짧은 답이 고작이었다.
문 씨는 “1년간 2만원이란 금액이 크다면 크고 별거 아닌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제품구매 시 소비자가 비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 명성과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제품인데 크게 실망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팅크웨어 관계자는 “이미 K시리즈 제품 관련 기사에서 유료라고 안내했고 3D제품의 매뉴얼과 무료이용권에도 3D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제품 구매 이후 확인 가능한 부분임을 지적하자 "아이나비 3D 제품 구매 후 사전 3D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인지 하지 못한 고객의 제품 환불요청에 대해서는 환불처리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료서비스에 대한 설명히 부족한 점을 내부점검을 통해 확인했다. 차후 충분한 설명으로 사전안내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보완하겠다"곳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