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로 번진 민주노총의 지난 16일 대전 집회에 대해 사실상 전방위 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당시 과격 시위대가 휘두른 '만장 깃대' 가운데 일부 '죽창'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이 죽창이라고 공개한 사진이다.
이것들이 과연 죽창이 맞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대나무가 흉기에 가까울 정도로 뽀쪽하고 시위대들이 이들을 경찰을 향해 찌르고 휘둘렀기 때문에 명백하게 죽창이라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죽창이 아니라면 시위대들끼리 찔러 보면 알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에서 사용된 '죽창'의 제조.제작, 반입 경위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화물연대를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민노총 지도부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0일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임성규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6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또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서울화물연대 본부와 대전지부, 광주지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민노총 지도부가 3차례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민노총 간부 7명도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나오는 대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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