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판매상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접수한 소비자 불만 상담사례 27만8183건를 분석한 결과, 악덕 판매상술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1931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경품 증정이나 무료당첨 등을 빙자한 추첨·전화 당첨 상술이 전체 악덕 판매 상술 피해의 34.8%(67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원권 상술(16.2%, 313건), 설문 조사 상술(4.9%,9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원권 상술은 전년(26건) 보다 12배나 급증했다.
회원권 상술이란 ‘장래에 반드시 값이 오른다’며 개장 여부가 불확실한 골프장, 콘도 회원권이나 이윤도 없는 리조트 클럽 회원권 등을 판매하는 행위로, 콘도회원권(208건), 할인회원권(51건), 레저이벤트회원권(4건) 등이 이와 같은 상술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경품제공, 무료통화 제공 등을 빙자해 카드번호를 알아낸 후 입회비를 일방적으로 청구하는 등 피해가 다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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