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지하수를 사용하는 일부 급식시설의 노로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급식시설 관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학교 218개소, 청소년수련원 33개소 등 총 251개소를 검사한 결과 14개 학교(5.6%)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주로 농촌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서 아직까지 식중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설개보수, 물탱크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자제, 위생관리 철저 등 사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남(16.7%)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이어 충북(11.1%), 경북(5.6%), 경기(5.4%), 전북(4.3%)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여름철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하절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식중독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개인위생관리 및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