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군에 따르면 16일 탈영한 육군 모 부대 상근예비역 H일병(21)이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여자친구와 군대 상사 3명 등 총 5명을 살해하겠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남겼다.
H일병은 미니홈피에 “살인계획은 보안이 생명이기에 말할 수 없지만 명단은 공개하겠다”며 5명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했고 이 글은 22일 오후 삭제됐다.
군 관계자는 “H일병이 이달 중순 국군수도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퇴원 직후인 지난 16일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탈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헌병대에서 H일병의 행적을 쫓고 있다.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정신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H일병은 미니홈피에서 자신의 군 정신병동 입원을 억울해하며 여자친구의 변심도 탈영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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