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자살이기에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더욱 참담하지 않을 수 없다. 애도를 표한다”며 비통해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이루어낸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향후 상황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78) 추기경은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으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노정연 노건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지관(77·智冠) 총무원장은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온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조계종은 전국 교구 본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49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도 “재임기간 동안 권위주의의 청산, 민주화 등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치적을 남겼던 분이다”며 “최근 박연차 게이트 등으로 명예가 추락하고, 치적에 얼룩이 졌다고는 해도 그가 보여주었던 개혁정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사진-노사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대한문 분향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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