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노건평 씨가 오늘 새벽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싸늘하게 변해버린 동생의 주검을 마주했지만 영정 앞에서 분향하지는 않았다.
노건평 씨는 세종증권 매각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었으며, 법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노 씨에 대한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그 외에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안희정 최고위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장관 출신 등 친노 인사들도 대거 내려와 슬픔을 함께 했다.
또,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희상 국회 부의장과 방북에서 돌아온 천정배 의원, 김근태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근령씨도 조문했다.
하지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계란 세례를 받는 등 조문객들의 저지로 인해 결국 빈소에 들어서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고 한승수 총리와 정동영 의원도 조문객들의 격렬한 반대로 빈소에 입장하지 못했다.
경찰은 최소 1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현재도 조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현재, 임시 분양소 옆에 좀 더 큰 규모의 분양소를 짓기 위해 공사중인데, 분양소가 만들어지는대로 자리를 옮길 계획.
한편, 일부 조문객들은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일부 언론에게도 야유를 보내고 취재를 거부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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