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수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전 회장은 지난 23일 면회 온 가족을 통해 서거 소식을 처음 접하고 주말 내내 끼니를 제대로 못 들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박 전 회장은 서거소식을 듣자마자 “너무 슬퍼서 죽고 싶다”고 자책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 쪽 변호인은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박 회장이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 쪽은 독방에 수감돼 있는 박 전 회장이 정신적인 충격에 의해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려해 그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동지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내가 곁을 지키기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오열했다.
강 회장은 변호인인 임정수 변호사를 통해 서거소식을 듣고 "강 회장이 ‘대통령님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결정을 했겠느냐"며 면회시간인 20분 내내 서럽게 울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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