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29일 경남 김해시 소재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족측 천호선 대변인은 24일 "장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실은 없지만 7일장으로 치러지게 됨에 따라 오는 29일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장소는 진영에 있는 공설운동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유족측의 요청으로 조화를 이날 오후에 다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23일 봉하마을 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으나 노무현 지지자들의 반발로 조화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천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에 유감을 표시하고 다시 보내주면 설치해보겠다고 요청했다"며 "오늘 다시 조화를 받았는데 당장은 설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지금 조화를 적절한 곳에 보관하며 설치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