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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전세 값 자고나면 폭등..소비자'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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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전세 값 자고나면 폭등..소비자'비명'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5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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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전세 소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세 값이 1월 16일 이후 연속 18주째 상승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등 일부 지역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2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울 전세가 변동률을 주 단위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23일 0.01%로 반등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가 상승을 이끈 주요 지역은 강남권이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가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6.89%, 1.28% 상승하면서 전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역전세난으로 고생했던 2008년 말과는 달리 대부분의 물건이 소진된 상태.

송파구와 강동구는 작년 7~9월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 등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몰려있어 주변 기존 아파트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전세가가 하락해 도심권이나 서초구에 비해 낮은 전세가를 형성하자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시세 상승까지 이끌었다.
연초와 비교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09㎡가 1억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2㎡ 전 타입이 1억1000만원 상승한 3억~3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봄 이사철이 끝나는 4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보합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일찍 찾아온 학군 수요로 인해 5월 중순 이후 전세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102㎡가 최근 한 주 새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7000만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02㎡도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이밖에 연초 대비 전세가가 상승한 지역은 강서구(0.32%)와 광진구(0.02%)이다.

광진구는 송파구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광진구 전세 매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3~4월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구의동 현대2단지 109㎡가 연초 대비 3000만원 올라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며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115㎡가 3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현재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돼 찾는 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한 두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강서구 및 영등포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 및 여의도 접근성이 개선되자 직장인 수요가 몰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렵다.

강서구 가양동 강나루현대 105㎡가 1억6000만~1억8000만원으로 연초 대비 2000만원 올랐으며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 142㎡가 3억500만~3억2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00만원 올랐다.

한편 강북권은 봄 이사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5월 둘째 주 이후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3~4월 급전세 물건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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