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24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진행 된 제 6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상은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본상이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 감독은 심사위원상 수상 후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즐겁고 그 즐거움의 마지막 단계가 칸 영화제"라면서 "최상의 동료 배우 송강호 씨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황금종려상의 수상 영광은 오스트리아 출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리본(Yhe White Ribbon)'이 차지했다.
'하얀 리본은 제 1차 세계대전을 앞둔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파시즘이 학교와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분석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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