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환자가 21명으로 급속 확산되며 이들에 의한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만에 인플루엔자A(H1N1, 신종플루) 환자 11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5∼10번째 환자와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한 영어강사로 판명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4일 5∼10번째 환자와 함께 영어강사 교육을 받았던 외국인 8명과 뉴욕발 항공기로 입국한 아동 추정환자 3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지난 23일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된 미국인 여성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한 외국인 강사 등 접촉자 67명을 추적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8명 중 일부는 22일 서울, 경기, 경남·북, 부산 지역으로 파견된 후 23일 밤부터 격리된 것이어서 전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외국인 강사들이 집단 발병한 만큼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외국인 강사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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