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양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A 모텔에서 만난 회사원 A(33)씨를 협박해 500여만원을 현금인출기에서 꺼내게 하는 등 피해자 3명으로부터 1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말 연제구 연산동 B 목욕탕 탈의실에서 미리 준비한 공구로 옷장을 열어 지갑 속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2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양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A씨 등을 원조교제하자며 모텔로 꾀어냈고, A씨 등이 샤워하러 간 사이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권군 등이 모텔방에 찾아가 조폭 행세를 하거나 "경찰서에 가겠느냐"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고 보고 있다.
특수절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는 정양은 경찰에서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을 배웠다"며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