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25일 빈 식당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9) 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이 중 정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 씨의 여자친구 김모(17.여) 양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1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오모(60) 씨의 식당에서 현금 120만원과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이때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식당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4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정 군은 담을 넘어 식당 마당으로 들어가다 오 씨에게 들키자 선처를 호소하며 허위 인적사항을 적어줬으며 그 사이 나머지 일행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씨는 정 군을 그냥 보내줬다가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한달 전 함께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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