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25일 연예인 며느리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중앙일보에 글을 연재한 박 씨는 "지성이에게 연예인과는 교제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다. 약속도 받았다"면서 "‘미스코리아‘의 ‘미‘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배경에는 박 씨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창 주가가 오르던 때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신인탤런트가 다가와 "평소 박지성 선수의 팬인데 사진 한 장 같이 찍을 수 없냐"고 요청했다.
이에 박지성은 무심코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박지성과 이 탤런트가 사귄다는 스캔들 기사로 변질됐다.
박 씨는 “지성이의 인기를 노린 기획사의 고의적인 접근이었다"면서 "정말 화가 많이 나 애꿎은 지성이만 호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그때부터 ‘연예인은 절대 안 된다‘고 지성이에게 못을 박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탤런트와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항상 본인에게 확인을 하는데 그 때마다 지성이는 "아버지, 아시면서 뭘 걱정하세요"라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순댓국집 딸처럼 남편을 튼튼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순댓국집 딸을 예로 든 이유는 그만큼 생활력이 강하고 헌신적으로 내조해 줄 수 있는 여자여야 하기 때문이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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