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대 사찰 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 정우 스님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을 위해 다비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유족들에게 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외 250여명의 스님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을 집전했고, 화장을 통도사에서 맡고 싶다는 뜻을 유족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통도사 측은 경내 다비장을 제공할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은 오는 29일 영결식을 서울에서 거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 인근에서 화장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우스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정우 스님이 언급한 다비장은 1400년 통도사 역사 내내 보존됐고 약 20년 전 새로 단장된 뒤 아직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다비장은 언젠가 돌아가실 불교계 거목이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큰 어른을 위해 새 것으로 보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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