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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광명시장 막말 논란, "분향소 마련했을 뿐인데 '사기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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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광명시장 막말 논란, "분향소 마련했을 뿐인데 '사기꾼'이라니"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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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24일 광명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시민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겨례신문과 한 시민이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오리문화제와 평생학습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명실내체육관에 분향소가 설치된 것을 발견한 이 시장은 매우 화가 난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시설물을 치우라’며 반말을 하고 언성을 높였다.

시민들이 '왜 반말을 하냐'고 따지자 이 시장은 “시민들도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하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부스 한 칸을 치우고 분향소를 마련한 것”이라며 “분향소 설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사기꾼’이라고 하는 등 막말을 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선 시장은 “주최 쪽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분명 잘못”이라며 “고귀한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명실내체육관에 있던 분향소는 24일 축제 폐막과 함께 철거해 현재는 경기 철산역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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