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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한센인 편견 깨기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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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한센인 편견 깨기 발벗고 나서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5.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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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한빛복지협회(회장 임두성 국회의원)와 함께 최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한센인 정착촌 ‘익산농원’을 찾아가 300여명의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의협과 한빛복지협의 한센인 무료진료 사업은 지난 2월 부터 남양주 ‘성생농원’을 시작으로 전국 89개 정착촌을 순회하며 계속되고 있다.

의협의 이번 봉사활동은 더 이상 감염 위험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센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두 번째 봉사활동지역인 익산농원에서는 의협이 조직한 ‘전국 한센인 의료봉사단’ 이외에도 전북의사회,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에서 의료진을 파견해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한센인들에게 주로 요구되는 13개 전문과목에 대한 진료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무료진료에는 의사 27명과 간호사 7명, 약사 4명, 임상병리사 6명 등 의료진들은 물론 의대생 30여명, 간호대생 11명, 의협 직원 14명, 한빛복지협회 관계자 5명, 자원봉사자 등 총 118명이 참가했다.

한센인 의료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은 “전국의 한센인들에게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한센인의 의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동안 한센병과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한센인들은 “평소에 병원에 가고 싶어도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 같아 그냥 동네약국에서 약을 사먹고 만다”면서 “이렇게 의사들이 직접 찾아와서 아픈 곳을 꼼꼼히 봐주니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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