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외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비록 그의 육신은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겠지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티브이를 켠 채로 잠들어 있었고 아침나절 잠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방송을 들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꿈이려니 하면서도 불길한 예감에 휩싸여 눈을 번쩍 뜨게 되었습니다. 꿈이 아니었습니다. 일어서려는데 두 무릎이 맥없이 꺾어졌습니다. 한동안 실어증에 빠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비록 그의 육신은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겠지만 그의 정신은 만인들의 가슴 속에 푸르게 살아 있을 것입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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