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장 국민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자체를 살펴보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법의 정신을 따져 보면 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자신의 측근을 살리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지는 조폭의 보스나 다름없는 사고였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또 전직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위로하고 다독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살률 세계 최고를 기록한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라면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말해야지 측근이 위험하다고 죽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명박 정부가 못 마땅해도 살아서 싸워야 한다는 것.
변 공동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로 인해 비리 혐의가 드러날 시점에 자살을 선택했다고 지적하며, "(죽음을 선택한 것은)국민을 위한 것도 대한민국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유서에도 국민과 대한민국이란 단어가 없고 오직 자신의 측근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부터 그의 측근과 그의 집권으로 혜택 받은 언론사들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투쟁도구로 삼으려 골몰하고 있다"며 "그들만의 보스, 그들만의 축제, 그들만의 투쟁에 나의 국민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갈등과 투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사람을 예찬하고 싶으면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당신들 돈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공동대표는 한 때 진보적 논객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지난 2003년 이후 민주당이 분당하면서 반 노무현 성향으로 돌아서 보수 진영 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변은 노사모 웹진 서프라이즈 편집장,브레이크뉴스 편집국장 등을 지내다 물러난 뒤 다시 인터넷 매체 빅뉴스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실크로드 CEO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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