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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추모글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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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추모글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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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제동은 지난 5월 24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제동은 “개인적으로 참 많이 존경했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실망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에 대한 것 이전에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먼저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먼저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단 오분도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었고, 그저 멀리서 뵌 기억밖에 없지만 그분에 대한 감정을 여러분께 함께하자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그저 나의 감정을 밝히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힘드셨을 거고 많은 걱정도 있으셨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든다”며 “그렇게 나쁜 분이셨으면, 홀로 담배를 찾으시다 가실 분일 정도로 외로운 분이었다면 그분과 함께 해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실은 밉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시면, 죄 있다고 가시면, 법도 잘 아시고(중략) 최고의 변호인단도 가지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가시면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라고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삶과 죽음은 하나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님은 건방지게 여겨지셨다면 술 한잔 주시지요. 그 곳에서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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