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부모님의 위패가 있는 봉화산 정토원에 들린 뒤 부엉이 바위로 혼자 걸어갔다는 정토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이 경호관이 실제 노 전 대통령을 근접경호 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MBC는 당시 이 경호관을 만난 등산객이 "'노 전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는 증언을 했다"며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의 행방을 놓친 뒤 산 속을 뒤지다가 쓰러져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이 산행 도중 부모님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봉화산의 사찰 정토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거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26일 서거 당일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모 경호관의 진술 내용 가운데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를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2차 수사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5시50분께 집을 나선 뒤 15분 만에 부엉이바위를 통과해 5분 정도 더 올라갔다가 다시 부엉이바위 쪽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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