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이 다른 화학요법과 병용 시 위장에 구멍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 소재 스토니브룩대 암센터 연구팀은 다수의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과를 인터넷 신문, '란셋 종양학' 최신판에 발표했다.
연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형암 환자 1만2천294명을 대상으로 한 17건의 임상시험 결과 전체 환자의 위장천공 발생률은 0.9%인 데 비해 아바스틴 복용환자의 위장천공 발생률은 21.7%로 2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장천공 발생위험은 신세포암이 5.67배, 결직장암이 3.1배 등 암의 유형에 따라 다양했다.
또 아바스틴을 1주일에 2.5mg/kg 투여한 환자는 위장천공 발생이 1.61배 증가했으며, 5mg/kg 투여한 환자는 2.67배 증가해 용량의존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바스틴은 혈관내피성장억제 기전을 갖는 항암제로 유방암, 결장직장암, 비소세포페암, 신세포암 등에 대해 기존체료제를 병용하도록 허가돼 있다. 최근 FDA로부터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도 승인받은바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