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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곰팡이 나왔는데…롯데칠성"무슨 탈 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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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곰팡이 나왔는데…롯데칠성"무슨 탈 났나"
  • 김시형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16 08: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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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설연휴에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집 근처 슈퍼에서 조카들과 먹으려고 1.5ℓ짜리 주스를 한 통 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주감귤' 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버릇처럼 주스를 위 아래로 마구 흔든뒤 뚜껑을 따서 조카한테 줬습니다.

조카는 장난스럽게 주스 입구에 입을 대고 마시고 있는데, 입구쪽에 검은색 이물질이 보였습니다. 너무 놀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용기 입구 쪽과 뚜껑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방금 개봉한 주스였습니다. 또 유통기간이 올해 4월까지인 제품이었습니다.

아주 깨끗한 상태로 포장되어 있어야 할 입구쪽에 곰팡이라니….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슈퍼에 가서 따졌습니다. 그런데 슈퍼에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유통업체와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통업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서 통화를 했더니 유통업체에서는 본사에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알았다고 하고 본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본사에 하는 첫 마디가 "주스 먹고 무슨 탈이 났나요?"라며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습니다.

그러고는 담당자라는 사람이 다른 주스 2통을 가지고 집에 와서 "유통상에 하자가 있었다. 완벽할 순 없다. 보관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사람이 먹는 제품이 완벽할 수 없다면 제조를 하지 말아야지요.

꼭 먹고 탈이 나야 문제가 있는 겁니까. 또 지금처럼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하면 그제서야 다른 음료수 몇개를 가지고 무마시키려고 합니까.

롯데칠성의 태도는 정말 문제 있다고 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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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5일 "뚜껑부분 곰팡이의 원인은 제조과정과 유통과정상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내용물이 넘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뚜껑부분을 건조시키고 포장을 하지만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필 수 있다.

그러나 진공포장이므로 내용물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곰팡이 방지를 위해 뚜껑부분에 칼집을 넣은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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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킹카73 2007-03-18 20:07:12
음... 제조과정과 유통상의 문제일수 있다... 누가 모르나요? 정말 시민들이 바보예요?
문제를 없애라고 이야기하는거고 미리 몇차례 아니 몇년동안을 이야기하는건데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다른 음료수 몇통, 상품권 등으로 해결할라고 하는데
우리가 코흘리개 어린 아인가요? 우리가 영화 애정결핍이 두남자에게 끼친 영향(?)같이 돈벌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성의있게 아니 성의보다는 두번다시 이런문제가 없도록 해야지... 찹 너무 어의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네요... 전 담당 구청 위생과에 고발할꺼예요
그래서 판매처, 유통업체, 제조회사, 본사 계속 이문제로 고발할라구요
그래서 롯데칠성이 우습게 보는 시민들이 롯데칠성 모든 제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해서 롯데칠성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릴수 있는지 꼭 확인 할려구요

devils 2007-03-16 19:18:11
저도 저번 롯데 칠성사이다를 먹을려고 하는데 뚜껑에 이물질이 묻어 나와 신고 했더니 메일을 이용 전화를 주고 찾아 뵙겠다고 하더니 소비자 신문에 신고하기전까지 꿈적도 안하더니 신고하니 5000원짜리 상품권 한장 준다고 하길래 됬다고 했는데,,,
저도 노컷 신고 한 내용 기재 되어있어요,,
암튼 롯데 음료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게 확실한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