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규모순 5대 손해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97~4.32%로 5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올랐다.
운용자산이익률이란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에서 발생하는 운용 수익을 의미한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며 수익성을 얻는다.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4.32%로 전년 동기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도 손보사 중 유일하게 3% 후반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4%대로 크게 올랐다.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은 건 채권과 주식 시장의 상황이 개선되자 회계상 이익이 생긴 덕분이라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장기채권 교체매매 차익과 국내외 주식 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이익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DB손해보험의 이익률이 높았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2.83%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엔 1.41%포인트 상승한 4.24%를 기록해 메리츠화재의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을 지속한 결과"라고 답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0.82%포인트 오른 3.26%로 집계됐으며 삼성화재도 0.66%포인트 상승한 3.05%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2%대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현대해상은 0.55%포인트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자본관리를 위한 장기채 투자 비율 확대로 인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영향도 있으나 대부분 채권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입장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도 당연히 이익률 상승에 주 요인이나 보험사의 경우 채권투자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