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가 4일 12호 홈런을 뽑아낸 가운데 그를 발굴한 조성옥 동의대 야구부 감독이 4일 오전 6시 부산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48세.
조 감독은 지난 4월 동의대를 대학야구 춘계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간암이 발견돼 투병해왔다.
부산대연초, 부산동성중, 부산고, 동아대를 나온 조 감독은 1982년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바지했고 1984년 롯데에 입단한 뒤 그해와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48에 532안타.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 부산고에서 추신수와 백차승(샌디에이고)을 가르쳤다.
추신수의 자질을 발견해 미국행을 주선하는 등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탄생의 산파역을 맡았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주축으로 활약하는 장원준(롯데), 정근우(SK) 등을 키웠다.
부산시야구협회 임원 등 야구인들은 "돌아가실 때까지 야구에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련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 남구 남천성당, 발인은 6일 오전. ☎051- 628-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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