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일부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식품 세척 등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409곳과 수련원 113곳의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곳(5.4%)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급식시설은 초등학교 22곳을 포함해 학교 27곳과 청소년수련원 1곳이다.

식약청은 이들 학교와 수련원에 시설 개ㆍ보수와 물탱크 소독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철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물 끓여 마시기, 익히지 않은 식단 자제하기,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지키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