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외국산 엔진 판매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유인해 2천여명에게서 170여억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 등)로 총책 신모(63.여)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L투자금융회사 대표 안모(31)씨 등 잠적한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이들은 2006년 7월 서울 송파구에 투자금융회사를 설립하고 “우리가 보유한 엔진 판매회사의 주식을 사면 1년 안에 3배에서 10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속인 뒤 위조 주식보관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2천여명의 투자금 170여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초에는 N투자금융회사의 이사에 취임해 승용차 연료 생산업체에 투자하라며 같은 방식으로 1천여명한테서 34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10여개 지역에 담당자를 두고 노인, 주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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