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의 대표이사는 대체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7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04곳의 임원 1만3천384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1세로 집계됐다.
연령대 분포는 50대(44.4%), 60대(32.2%), 40대(15.7%) 순이었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남양유업 홍두영 회장으로 90세였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33세인 베스텍컴홀딩스의 김준성 대표였다.
대표 이사들의 학력은 대졸(55.7%), 대학원 이상(42.3%)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고졸 이하 출신은 2.0%에 불과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23.3%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2.5%), 연세대(10.7%), 한양대(7.4%), 성균관대(5.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분야로는 상경계열(41.8%)이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33.7%), 인문계열(14.1%) 순이었다.
대표 이사 5명 중 2명은 회사 창설자 및 그 일가족(42.0%) 출신이었고, 영업.마케팅(15.8%), 기술.엔지니어 부문(13.3%), 재무(11.0%), 기획부문(7.0%) 등이었다.
2개 이상 상장법인에서 겸직하는 대표이사는 62명으로 지난해 50명보다 12명 늘어났다.
최대 대표이사 겸직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으로,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대우건설,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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