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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필 딸 이나비, "단편영화 부터 쌓아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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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필 딸 이나비, "단편영화 부터 쌓아 가야죠"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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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청소년 스타도 아니고,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주목 받은 일도 없지만 영화계, 방송계, 광고계 등이 주목하는 ‘될 성 부른 떡잎’이 있다.

최근엔 공중파에서까지 관심을 보여 또 한 사람의 아역스타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단편영화 ‘땅거미’, ‘노을’에 출연하며 영화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나비(14. 본명 이은혜 일산 백마중 2).‘난 남자다’의 가수 이광필(44)이 이나비의 부친이다.

이광필은 이나비가 어렸을 적부터 “배우가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 나이에 누구나 갖는 한때의 선망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나비는 중학생이 돼서도 배우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아니 더욱 절실해졌다. 이광필은 지난 30대 후반에 늦깎이 가수로 데뷔했다. 가수 경력은 이제 겨우 5년째. 하지만, 그는 데뷔 전에 수년간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수년 동안 연예계의 영욕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것. 그런 이광필이다 보니 어린 딸이 고난의 길인 연예계에 들어서겠다고 할 때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처음엔 말렸죠. 스타가 되기 위해선 길고 긴 무명생활의 터널을 거쳐야 합니다. 문제는 그 터널 속에서 방황하고 엇나가는 지망생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스타가 됐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정상에 계속 서있기 위해선 남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자칫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힘든 길이란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딸이 그 길로 들어서는 것을 허락하는 아버지는 없죠.”

현재 이나비는 영화, 드라마, cf광고 등의 캐스팅제의가 있지만 이광필은 이나비를 스타 사관학교라 평가받는 MTM에 입교시켜 체계적인 연기 교육을 받게 하는 한편, 뮤지컬, 연극 등 착실한 연기의 기초를 닦을 수 있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도록 했다.

이광필은 자신의 인맥만 활용하면 이나비를 지상파 방송의 하이틴 드라마나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출연시킬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지만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아버지가 인기스타들과 찍은 사진들과 활동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덕에 빨리 뜰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한 번도 갖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태양처럼 빛을 자기 스스로 내야 오래 빛날 수 있지 달처럼 다른 빛을 반사해선 오래갈 수 없다는 아버지의 참뜻을 이젠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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