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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최고 부호는 이건희, 2위는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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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최고 부호는 이건희, 2위는 최태원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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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가치만  1천억원을 넘는 주식부호가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비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월 말 현재 보유한 지분을 공정거래법상의 공정가치 또는 순자산가치로 평가한 결과, 지분 평가액이 1천억원이 넘는 인사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해 모두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415만1918주, 20.76%), 삼성종합화학(55만3천여주) 등의 비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총 2조9천887억원으로 한국 최고 주식부호로 기록됐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등 상장사 지분가치도 이달 17일 종가 기준으로 3조5천억원을 기록해 비상장사 주식지분을 합칠 경우 총 주식자산은 6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전 회장을 비롯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6천934억원), 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2천595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2천174억원) 등 삼성가 4명이 보유한 비상장사 지분가치도 4조1천590억원에 달해 대기업 가문별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조38억원의 비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SK C&C 지분 44.5%(2천200만주)와 SK해운 등의 비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 전문그룹'인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과 교보생명그룹의 신창재 회장이 각각 9천495억원과 7천537억원을 기록해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6천934억원), 교육 재벌인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6천548억원)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6천327억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4천937억원),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명예회장(4천5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게임업계'의 강자인 넥슨홀딩스 김정주 대표도 4천332억원으로 쟁쟁한 대기업 출신 부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10위에 올랐다.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4천228억원), 허영인 SPC그룹 회장(3천873억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3천477억원), 허정수 GS네오텍 대표이사(3천30억원) 등이 11~14위를 기록했다.

정유근 대양상선 대표이사(2천842억원),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2천701억원), 김영춘 서해종건 회장(2천2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대표이사(2천193억원) 등 중견 기업 오너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천961억원)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천646억원), 정의선 기아차사장(1천745억원),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1천14억원) 등은 1000억원대의 주식가치를 가졌다.

특히 여성 비상장 주식 부호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2천595억원).이서현 제일모직 상무(2천174억원)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씨(2천369억원) 등이 나란히 2000억원대의 주식부호에 올랐다.

또 지난해 말 재무제표상의 공정가치(또는 순자산가치나 최근 주식거래가 이뤄진 경우 거래가격 적용)를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회사(비상장 시중은행 제외)는 모두 23개사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이 14조원(주당가치 70만원, 최근 거래가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고, GS칼텍스(6조3천574억원), 호텔롯데(5조8천159억원), GS파워(5조804억원), LS전선(4조4천688억원), 삼성코닝정밀유리(4조3천941억원), 에스엘시디(3조6천897억원), 대한생명(3조5천990억원), SK C&C(2조2천557억원), 교보생명(2조2천415억원) 등이 10권에 들었다.

삼성에버랜드(1조9천506억원), 한국투자증권(1조9천141억원), 현대캐피탈(1조6천517억원), 삼성토탈(1조5천945억원), 포스코건설(1조5천890억원), 롯데건설(1조5천863억원), 현대오일뱅크(1조4천582억원), 현대카드(1조2천356억원), LS니코동제련(1조1천593억원), 한화건설(1조1천138억원), 현대삼호중공업(1조1천75억원), 동양생명보험(1조424억원), SK건설(1조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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