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금감원 홈페이지에 `우체국 직원 사칭 등 전화금융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렸다.
이 자료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4천300여 명의 명단이 담겨 있었고, 자료상의 월별 전화금융사기 피해 추이를 그린 그래프를 클릭하면 피해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이 적힌 엑셀 파일이 열리게 돼 있었다.
지난 1년 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던 금감원은 지난 20일에야 뒤늦게 해당 개인정보를 삭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래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피해자 명단이 담긴 엑셀 자료가 연결됐다"며 ”그래프를 여러 차례 클릭해야만 개인정보를 볼 수 있어 시중에 유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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