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금융결제원 지급결제연기로 은행vs증권'기싸움'접입가경
상태바
금융결제원 지급결제연기로 은행vs증권'기싸움'접입가경
  • 조창용 기자 creator20@csnews.co.kr
  • 승인 2009.07.21 2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과 증권의 지급결제를 둘러싼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어 결말이 궁금해지고있다.

금융결제원이 오는 31일 실시 예정인 증권사 결제서비스 개시 일자를 일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소액결제 서비스 시행을 불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서비스 개시 시기를 8월4일 이후로 일방적으로 연기 · 통보한 건 증권사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라며 "금융투자회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자본시장법 취지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지급결제 전문 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일정 조절을 잘못했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최근 일련의 은행권의 CMA 공격과 연계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금융결제원의 일정 연기로 31일을 겨냥해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던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 대투증권등 13개 증권사의 CMA 지급결제 업무 전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이달 말 시행을 홍보한 만큼 고객들이 헛걸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일부 고객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결제 시기에 맞춰 마케팅 업무를 진행해오던 증권사들도 난감해 하고 있다.

이미 광고비를 이 시기에 맞춰 집행해 놨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다.

특히 최근 '뱅킹'용어 삽입 문제로 논란이 됐던 한국증권의 공중파 CF의 경우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이미 지급결제가 된 것처럼 광고가 나가고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이 처럼 은행권과 증권계의 대립은 자통법 통과에 따른 증권의 지급결제 허용으로 은행권의 예금이탈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금융위원회 모임에서 은행장들이 증권사들의 CMA 과열 판매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달한 바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