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장의 개기일식이 오늘 오전 8시 55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돼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다.
일식은 현재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를 거쳐 중국을 가로지른 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중.
2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34분부터 전후로 시작해서 낮 12시15분까지 약 2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된다.
또 최대 지속시간이 6분44초로 매우 길고 중국을 통과하는 개기일식대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상하이에서는 무려 5분간 개기일식을 볼 수 있으며 지속시간이 가장 긴 곳은 류큐제도나 이오지마 섬과 같은 일본의 태평양 지역 섬들이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개기일식을 볼 수 없다.
1997년 이후 태양의 가장 많은 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은 볼 수 있으며 서울을 기준으로 일식은 9시34분 시작됐다. 일식은 10시48분 정점으로 치닫는다. 이때 태양의 79%가 달 그림자에 가려진다.
중부지방에서는 태양의 약 80%, 제주도에서는 93% 가량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후 서울에서는 12시5분에 일식이 완전히 종료된다. 부산에서는 서울보다 2분 늦은 9시 36분부터 일식이 시작되며 12시13분이 종료된다.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맞이해 발족한 한국조직위원회에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astronomy2009.kr)를 통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분일식 전과정을 생중계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다음 일식은 2010년 1월15일에 일어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