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자락에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주택가 근교 야산 12곳에 기존 등산로를 포함해 총 30.6㎞의 '노약자 맞춤형 산책로'를 21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책로는 노인이나 장애인, 임신부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산책로의 경사도를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기준인 8.3%(약 3.7도) 미만으로 완만하게 하고 경사도가 50%(22.5도) 이상인 곳은 교량형 목제데크를 설치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책길 바닥은 목재데크와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지며 안내판과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5㎞ 구간)과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4.5㎞), 금천구 독산동 관악산(3.0㎞), 강동구 고덕동 고덕산(2.5㎞) 등 4곳의 산책로가 내년까지 시범 조성되며,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2.0㎞),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2.3㎞),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2.5㎞), 양천구 신정동 신정산(1.8㎞), 강서구 방화3동 개화산(1.0㎞) 등 8곳은 2012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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