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내 경찰과 노조들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도장공장 점거 노조원들이 22일 오후 정문 안쪽에서 대치 중이던 경찰을 공격하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화염병과 쇠파이프, 새총과 함께 대형 사제 표창을 던지는 등 살상력을 갖춘 무기들이 등장했다.

사제 표창은 양끝이 날카로운 30~40㎝ 길이의 철근 3~4개를 별 모양으로 용접해 만든 것으로, 근거리에서 날아온 표창에 맞을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앞서 볼트 30개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발 사제총과 사거리가 300ｍ 이상인 2.5ｍ 크기의 대형 새총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도 대테러 진압용 무기인 '테이저건'을 진압대에 지급했고 최루액을 비닐에 담은 '최루폭탄'을 헬기로 투하하고 있다.

장비의 살상력이 높아지면서 양측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노조원들이 화염병과 새총 공격을 벌여 경찰 8명이 다쳤고, 노조원 5명은 경찰이 쏜 전기총 '테이저건'에 맞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미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