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무려47회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한반도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47회로 작년 전체 발생횟수 46회보다 많았다. 올해 일어 난 지진 가운데 사람이 느낄 수 있었던 '유감 지진' 도 9회로 작년(7회)보다 많았다.
1978년 국내에서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후 90년대 초반 15~20회에 머물렀던 지진 발생횟수는 1993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978년 이후 5년에 한 번꼴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관측 장비가 현대화된 1993년 이후 지진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한반도 지진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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