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인 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11개 그룹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액이 지난 4월1일 기준 1조6천91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진이 1조3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웅진(3천467억 원), GS(697억 원), 대림(625억 원), 동부(398억 원), 대한전선(367억 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거래법상 산업 합리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채무보증액은 1조1천6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3% 감소했다.
일정 기간 해소 유예를 받는 제한대상 채무보증 금액은 4천441억 원으로 210.8% 급증했지만 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웅진의 채무보증액을 제외하면 31.9% 줄었다.
정부는 1998년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