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2주만에 코 깨진 23만원짜리 구두..AS는'구만리'"
상태바
"2주만에 코 깨진 23만원짜리 구두..AS는'구만리'"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8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에스콰이어가 착화 2주 만에 문제가 발생한 구두의 AS를 지연하고 상습적인 말 바꾸기로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시 회기동의 손 모(남.30세)씨는 지난 6월 대구에서 23만 원가량에 에스콰이어 신사화를 구입했다.

2주정도 착용 후 오른쪽 구두코 부분이 심하게 깨지기 시작해 제품불량이라 생각한 손 씨는 매장을 방문해 AS를 요청했다. 매장 직원은 다짜고짜 "한국소비자원에 보내 조사 의뢰하겠다"며 3천원을 요구했다. 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비용을 지불하고 구두를 맡겼다.

며칠 뒤 담당자는 '신발 앞코는 가죽재질로 착화 시 주의 필요'라는 검사결과를 통보해 왔다. 손 씨가 "구입당시 별도의 주의사항을 듣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수선을 제안했다. 하지만 2주 후 제대로 수선되지 않은 구두가 도착했다.

화가 난 손 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휴가기간이니 이해해 달라"고 통사정했다. 실랑이 끝에 새 제품 교환을 약속받았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손 씨는 "구입 2주 만에 문제가 발생하고 안일한 사후처리로 한 달 넘게 구두를 신지 못하고 있다. 업체의 무책임한 태도와 계속된 약속 불이행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에스콰이어 관계자는 "소비자가 최초 매장에 AS를 의뢰해 본사에서 검사했다. 이어 제3의 기관에 심의를 의뢰한 결과 제품불량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 소비자에게 안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새 제품 교환을 제안했지만 소비자가 제품 불량 유무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휴가기간이라 AS가 지연됐고 현재는 수리완료하고 마무리를 지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 같은 에스콰이어 측의 해명에 손 씨는 "회사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재차 교환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