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차량에 부품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30일 환경부는 GM대우에서 생산·판매한 토스카 2.0 LPG 승용차의 이그니션 코일(Ignition Coil)에 부품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그니션 코일은 엔진 연소실 내 점화에 필요한 고압 전류를 스파크 플러그에 공급하는 부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코일을 감싸는 절연체인 케이스가 고압으로 인해 타게 되면 전류의 외부 누설로 전압이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공회전 불량, 엔진 떨림, 출력 약화 등의 현상이 발생해 엔진수명은 단축되고 배출가스 기준 역시 정상품보다 5배 이상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2007년 7월1일부터 2008년 2월16일까지 생산된 토스카 2.0 LPG 승용차. 그동안 판매된 6천899대 중 490에 대한 소비자 결함시정 요구가 접수돼 부품결함율이 7.1%에 이른다.
GM대우는 부품결함 시정 사항을 일간지에 공고하고, 토스카 2.0 LPG 소유자에게 직접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는 오는 31일부터 GM대우 직영사업소 16개와 지정공장 431개소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생산된 LPG 차량이 부품결함으로 리콜 대상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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