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의 디바 마돈나가 콘서트 관객들에게 집단 야유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최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마돈나의 ‘스티키 앤 스윗’ 투어 공연에서 루마니아 관객들이 마돈나에게 집단 야유를 보냈다. 이는 마돈나가 공연 도중 “동유럽에서 집시들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발언 때문.
마돈나는 “나는 루마니아에 와본 적이 없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서서 행복하다. 하지만 동유럽엔 아직도 집시들에 대한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사람들이 집시나 게이들이 우리와는 다르다고 믿는 것이 매우 슬프다. 모두가 평등해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이라고 언급했다.
집시는 루마니아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수 민족으로 문맹률도 매우 높은 편으로 루마니아 관객들은 외국인 아티스트가 국내 사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마돈나와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 댄서 그룹 콜파코브 트리오는 “마돈나가 조롱과 야유에 매우 놀랐다. 다음 공연부터 그런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댄스그룹 콜파코브 트리오 세멤버 중 두명은 집시이며 한명은 유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