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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율무차·냉커피 절반 '세균 득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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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율무차·냉커피 절반 '세균 득시글'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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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는 냉커피, 율무차의 절반 가량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군이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9~23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시내 식품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는 온커피와 율무차, 냉커피, 코코아, 유자차, 생강차 등 454건을 검사한 결과, 7.5%인 3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율무차의 경우 총 30개 제품 가운데 46.7%인 14개 제품에서 일반세균과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나왔다. 냉커피는 20개 제품 중 9건(45%)에서 일반세균과 식중독 유발균인 대장균군이, 온커피는 총 363건 중 11건(2.8%)에서 일반세균과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바실러스세레우스는 토양과 하천, 먼지 속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으로, 독소를 형성해 설사 또는 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율무차의 경우 물에 타는 원재료의 양이 많아 물이 빨리 식기 때문에 오염됐던 원재료에서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냉커피는 자판기에서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에 공급되는 원수가 오염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세균이 검출됐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49개는 영업정지, 신고하지 않고 영업한 7개는 고발하고, 나머지는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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