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봄날은 간다’ 이영애, ‘외출’ 손예진, ‘행복’ 임수정 등 허진호 감독의 작품에 여주인공들이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인만큼 다섯 번째 멜로영화 ‘호우시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고원원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호우시절’에서 메이 역으로 분한 고원원(高圓圓, Gao Yuanyuan)은 한국팬들에게 다소 낯설지만 1998년 ‘스파이시 러브 수프’로 데뷔해 ‘북경 자전거’, 성룡과 공연한 ‘BB프로젝트’를 거쳐 ‘난징!난징!’으로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인 중국 인기배우다.
베이징 공대와 교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로,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과 맑고 순수한 이미지, 친숙하면서도 사람을 끄는 매력으로 14억 중국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우성은 고원원에 대해 “첫인상이 좋았다. ‘난징!난징!’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나를 정도로 소탈하다”며 “솔직한 성격을 극중 메이와 닮았다. 영화 설정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친숙함과 다시 설레게 하는 매력 둘 다를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진호 감독의 또 다른 감성을 보여줄 영화 '호우시절'은 오는 10월 8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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