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터보테크가 자사의 제품 검증을 위해 연 해킹대회에서 국내 최고의 해커들이 공격에 나섰으나 해독에 실패해 화제다.

터보테크는 지난 7월 27일부터 지난 달 28일까지 2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열린 해킹대회에서 190개 팀이 자사의 새 보안 시스템을 공격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손을 들었다.

국내 해킹대회에서 이처럼 내놓으라는 해커들이 동시에 공격을 해 문제를 풀지 못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지난1월 보안업체가 상금1천만 원을 걸고 이런 해킹대회를 열었으나 2시간 만에 뚫렸다.

터보테크가 이 대회에서 내건 문제는 최근 출시한 제품인 할로우-T(hollow-T)에 적용된 기술로 만들어졌다.

 할로우-T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해독을 막아 해킹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운영체제(OS) 등의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경우 해커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서버에 적용될 경우 해커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하기 위해 서버를 숙주로 삼는 것도 차단할 수있다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흥순 "이 제품은 보안에서부터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게임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아무도 문제를 못 풀었지만 상금 2천만원을 정답에 조금이나마 접근한 2개 팀과 우수 해커팀에게 장려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