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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뇌경색'진단..LIG는 "신경마비~돈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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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뇌경색'진단..LIG는 "신경마비~돈 못줘"
  • 이완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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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완재 기자]"의사로부터 뇌경색을 진단받았는데 보험사가 엉뚱하게 다른 병명을 대며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네요"


담당의사는  뇌경색을 진단했지만 보험사는 MRI및 MRA 촬영 파일 판독 결과  안면신경마비라며 보험금을 주지 않아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북 전주시 진북동의 오 모(남.42세)씨는 지난  4월 지방 대학병원으로부터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병원 담당의사는 MRI와 MRA 촬영을 통해 병명을 확인해주었다.


오 씨는 즉시 가입한  LIG손해보험에 관련서류를 첨부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미지급을 통보했다.


미지급 이유는 “MRI와 MRA 촬영 파일을 판독한 결과 뇌경색 병증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 씨는 “담당의사는 뇌경색 진단이 맞다고 확인해주었다”고 항의했으나 보험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피보험자가 제출한 진단서에는 뇌경색으로 돼 있지만, 자체적으로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한국의료분석원에 자문한 결과 뇌경색이 아닌 안면신경마비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초 뇌경색으로 진단한 대학병원 담당의사를 찾아가 소견을 요구했지만 ‘보험사측에 소견서를 써줄 의무는 없다’며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은 보험금 지급문제로 팽팽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은 제3의료기관을 통해 재검사를 받아 조정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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