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이 아니다. ‘미술’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드로잉쇼’는 선에 의해 어떤 이미지를 그려내는(드로잉) 장면들이 많다. 그러나 ‘드로잉쇼’에 사용되는 미술기법에 선 그리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이 되는 드로잉 기법뿐만 아니라 조소, 스템핑, 프로타쥬, 마블링에서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까지 다양한 형태의 신기한 미술 테크닉이 총 동원된다.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던 중 ‘혹시 저거 마술 아니야?’ 라는 의문을 자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문에 대한 대답은 NO!
그림으로 공연을 말하다
‘드로잉쇼’는 국내 최초의 미술 공연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다. ‘드로잉쇼’는 연극에 미술을, 또는 뮤지컬에 미술을 접목시켜 미술이 일부분이 되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이 진행되는 90분 전체가 미술인 공연이다. 그 90분 동안 무대 중앙뿐만 아니라 무대 전체를 화폭 삼아 총 10여개의 미술작품들이 매 회, 매 장면 탄생되는데 그날의 공연장 분위기에 따라 작품의 결과도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단 한 개도 똑같은 그림은 있을 수 없다. ‘드로잉쇼’의 그림은 관객이 함께 그려가기 때문이다.
‘난타’, ‘점프’를 잇는 또 하나의 넌버벌 퍼포먼스 탄생
‘드로잉쇼’는 넌버벌 퍼포먼스이다. 즉, 표정과 연기, 동작으로만 구성된 비언어극인 것이다. 그러나 여느 넌버벌 퍼포먼스들과 다른 점은 여기에 그림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술의 역사가 없는 나라는 없다. 그만큼 미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문화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미술만큼 역사가 오래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잇는 만국 공통어가 또 어디 있겠는가? ‘드로잉쇼’는 한국이란 도화지 안에서 전 세계를 그리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지향한다.
‘드로잉쇼’의 탄생
1998년부터 시작된 김진규 감독의 드로잉 연구는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만들자’는 목표로 출발하였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평생 그림과 함께 생활해 온 김진규 감독은 전시장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보며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서 보면 그 과정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데,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찌보면 우리의 삶 역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서 탄생한 것이 ‘드로잉쇼’이다.
■ 공연개요
공 연 명 : 드로잉쇼 (DRAWING SHOW)
공연일정 : 2008년 7월11일 ~ OPNE RUN
공연장소 : 대학로 질러홀 (드로잉쇼 전용관)
공연시간 : 화~금 오후 8시 / 토 4시, 7시 / 일, 공휴일 3시, 6시
공연가격 : 일반석 : 3만원/ 13세이하 : 2만원
공연문의 : 펜타토닉 02)766-7848
[뉴스테이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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